하루에도 수십 번 오르가슴…‘여성 생식기지속흥분장애(PGAD)’ 아시나요
한국헬스경제신문 한기봉 기자 | 하루에도 수십 번씩 가만히 있어도 오르가슴을 느낀다면? 시도 때도 없이 성적 흥분 상태가 지속된다면? 좋은 게 아니다. 이는 희귀 질환이다. 과잉 성욕이거나 성중독이 아니다. 성적 자극이나 욕구가 없어도 성적 흥분을 자주 느끼는 이런 질환을 의학계에서는 ‘생식기 지속 흥분장애’(persistant genital arousal disorder, PGAD)라고 부른다. 지난해 7월 하루에 약 100번씩 오르가슴을 느껴 고통스럽다는 브라질 모델의 고백이 보도된 적이 있다. 브라질에서 두 차례 ‘미스 범범(엉덩이 미인 대회)’ 챔피언을 차지한 수지 코르테즈라는 모델이 영국 매체 데일리스타와의 인터뷰에서 “운동을 할 때나 차 안에 있을 때, 공원을 산책할 때, 심지어 치과 치료를 받고 있는 중에도 시도 때도 없이 오르가슴을 느껴 괴롭고 고통스럽다”고 털어놓았다. 그는 이로 인해 일상생활을 이어갈 수 없을 지경이며 외출을 못 하고 사람들을 만나는 것을 꺼리게 된다고 말했다. 같은 질병을 15년 넘게 앓고 있는 20대 미국 여성의 사연이 25일 미국 뉴욕포스트에 보도됐다. 미국에 사는 스칼렛 케이틀린 월렌(21)은 6살 때부터 ‘생식기 지